언론속의 복지관
'춤바람'난 어르신들 "몸도 마음도 아직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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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14일 9시 0분 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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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 지역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력을 넣어 줄 ‘청춘나이트’가 12일 충주시노인복지관 본관 지하 강당에 문을 열었다.
이날 낯선 분위기와 공간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보기 좋게 벗어났다.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이날 ‘청춘나이트’ 프로그램에는 14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찾아 북적거렸다
직원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단 입구 방화문을 완전 개방해 혼잡을 방지했고 어르신들을 일일이 강당으로 안내했다.
음악이 나오자 몇몇 어르신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추임새를 넣었고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자 전문 MC와 웨이터 복장을 한 복지관 직원들, 어르신들과 얼굴이 익숙한 복지사 등이 흥을 돋우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어색함 사라지면서 이곳 저곳에서 연신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한 어르신은 "노인들이 마음껏 놀 공간이 필요했는데 소리도 지르고 눈치 볼 필요 없이 뛰며 놀다보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면서 "노인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웅 관장은 "무료하게 지내는 어르신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흥겹게 노시길 바란다"며 "떳다방 등에서 피해 보지 말고 이곳에서 흥겹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춘나이트는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문 DJ가 트로트와 대중가요를 섞은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또 댄스대회, 즉석 노래자랑 등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특별 코너도 마련된다.
복지관은 다양한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청춘나이트는 어르신들이 옛 추억을 되살리고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관은 매주 수요일 본관과 분관에서 △청춘 나이트 △청춘노래교실 △청춘 시네마 △청춘 건강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매월 주 1회씩 번갈아 운영할 계획이다.